3. 스튜디오 촬영(리허설촬영/웨딩촬영) 업체 고르기 _멜로필드

나는 P이지만 J에 가깝다.

어쩌면 그냥 약간 부지런한 P..?

스스로 일일이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지만 적당히 찾아보고 그 안에서 고르면

이후에는 별로 마음이 안흔들린다.

(흔들리기 싫어서 더이상 안찾아보는 것도...)

 

스튜디오 촬영 역시 웨딩카페와 인스타로 마음에 드는 업체들을 찾기 시작했다.

 

우선, 배경 위주 / 인물 위주 스튜디오가 있다.

 

배경 위주는 다양한 배경 컨셉에 인물은 비교적 작게 나온다면

인물 위주는 배경보다는 인물이 더 크게 나오는 스튜디오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이목구비가 흐리다.

그리고 내 얼굴이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배경 위주를 선택해야 했지만

나는 인물 위주의 스튜디오를 골랐다.

 

왜냐하면,

이목구비가 흐린 탓에 멀리서 찍으면 이목구비가 잘 안보인다...

비교적 나보다 눈도 크고 코도 크고 눈썹도 진한 남편만 보일 것 같았다.

차라리 셀카처럼 얼굴 뽞!

나오는 거라면 좀 낫지 않을까 해서

셀카도 잘 안찍는 나지만

에라이 모르겠다 심정으로

배경 위주보다 인물 위주의 스튜디오를 골랐다.

 

그 중 딱 눈에 띄는 곳.

 

'멜로필드'

였다.

 

 

현재 멜로필드 인스타에 새로 업로드된 피드말고

내가 딱 반했었던 그때쯤의 인스타 피드다.

 

물론 신랑신부의 고정된 포즈나 배경은 있지만

신랑신부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화보같은 느낌..

 

원래 공주공주한거 잘 못하고 셀카도 잘 안찍는데

이상하게 화보스러운 컨셉이 끌렸다.

 

멜로필드 외에도

 

인물 위주의 스튜디오 3대장이 있다.

 

헤/마/무

 

헤이스, 마리, 무이 는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았고

나는 색감있는 사진을 원했기 때문에

그닥 끌리진 않았다.

 

역시 멜로필드에 꽂힌 후로는 다른 스튜디오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견적을 받아보았다.

 

21년 10월에 받았던 견적.

아마 지금은 견적이 달라졌을 것 같다.

스튜디오도 이사하고 현재는 컨셉도 달라졌다.

그래도 참고가 되실까 하여 올려본다.

(아! 멜로필드 좋은 점, 홈페이지에 견적 오픈! 호구되기 싫은 나는 투명한 견적 최고)

 

우선 카카오톡 상담을 신청했는데 친절히 상담해주셨다.

미리 홈페이지에 나와있듯이 빠른 답변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는데

답변이 빠르지는 않았다.

당일 밤에 답장이 오기도 했지만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었다.

 

참고로

남자친구는 어디를 놀러가면 항상 비를 몰고 다녔다.

2박을 해도 하루는 꼭 무조건 비가 왔다.

이건 나와 있을 때만이 아니라

가족여행에서도 친구들 여행에서도 항상 비를 몰고다니는 비의 남자였다.

 

그래서 나는 애초에 야외 촬영과 야외 예식은 꿈도 꾸지 않았다.

다행히 야외 촬영에 대해 큰 로망도 갖고 있지 않아

우리는 우리의 저질 체력을 고려하여

실내 2벌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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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2벌 110만원 (부가세포함)

촬영은 4시간 

포토삽/인화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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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디렉터 스타일링이 있는데

어마무시한 금액에 그냥 넘어갔다.

사실 멜로필드의 꽃은 저 화보같은 디렉터 스타일링이라 할 수 있는데

나는 꽃꽂이 마스터 우리엄마 찬스가 있으니까.. ㅎ

 

헤어변형도 그냥 따로 알아보고 하기로 했다.

 

*인물위주 스튜디오는 헤어변형 거의 필수..⭐ (100%아님)

 

(헤어변형도 곧 블로그에 작성할 예정)

 

 

아, 한창 서치할 때는 작가님이 재진대표님, 수범실장님 두 분 이었는데

문의드렸을 땐 동훈실장님까지 세 분이셨다.

작가는 자동배정, 선택하려면 추가비용이 든다.

나는 자동배정 선택.

 

보통 결혼식 최소 3개월 전에는 찍어야 웨딩사진이 나온다고 하여

우리는 11월 초 결혼식이기에 좀 덜 더운 6월로 정했다.

 

계약금은 33만원.

바로 계약금 송금하고 우리는 계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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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필드의 장점 하나 더 말하자면,

 

바로 사전 미팅.

 

나를 찍어주실 작가님과 안면도 트고

내가 원하는 컨셉과 계획을 말씀드리고 조율하는 자리.

 

 

 

우리는 3월달로 말씀해주셨고 대략 3개월전에 사전미팅을 했다.

 

 

3월 사전미팅 날,

보내주신 지도보고 찾아갔다.

가보니 친절히 지도를 주신 이유가 있었다.

이곳에..? 싶은 곳에 있다.

 

 

내가 사전 미팅때 보여드렸던 컨셉들.

 

멜로필드의 정원에서 베일을 덮고 찍는 샷과

색깔 배경

그리고, 단순한 듯 하지만 애정이 보이는

장윤정과 도경완의 저 포즈도 예뻤다.

 

작가님께서는 촬영 날 어떻게 해야할지

신랑은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신부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특히 표정연습과 포즈를 강조하셨다.

잡지나 화보집보고 자세 연구!

 

원하는 컨셉 사진 캡처해가거나 궁금한것,

원하는 것 다 생각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40분 이상이 걸렸다.

 

 

과연.. 잘 찍었을지..?

ㅎㅎㅎ

 

촬영날 후기는 COMING SOON...✨